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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앞에서 짝짜꿍 소회
IP : 118.44.11.61  글쓴이 : 김홍우   조회 : 5359   작성일 : 10-01-30 14:29:16 |

 

엄마 앞에서 짝짜꿍 소회


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앞에서 짝짜꿍-

엄마 한숨은 가시고  아빠 주름살 펴져라


햇님 보면서 짝짜꿍- 도리 도리 짝짜꿍-

우리 엄마가 웃는다  우리 아빠가 웃는다


확신하건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이 노래를 들어보고 불러보았을 것입니다. 또 어린 시절 엄마 아빠 앞에서 이 노래에 맞추어 재롱도 부려보았을 것입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 노래가 교육선상에서 가르쳐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노래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계속 살아있을 것입니다.


이 노래는 아이의 재롱을 유도하고 또 그래서 모두가 즐거운 자리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는 유희적인 것이지만, 이 노래 말 속에서 분명히 보여 지고 있는 것처럼, 엄마의 한숨과 아빠의 주름살이 펴지고 그래서 엄마가 웃고 아빠가 웃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이 노래가 만들어지던 시대를 생각해 볼 때면 음- 하는 짧은 신음 소리가 배어나오게 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가 일제 강점기였기 때문에 엄마 아빠는 웃음을 잃고 한숨과 주름살이 늘어만 갔던 것일까요? 그리고 ‘아이의 마음’을 가진 동요작곡가의 눈에도 그렇게 비쳐지고 그래서 안타까움이 더하여 갔던 것으로의 모양이 고스란히 노랫말 속에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 일제의 강점기뿐이겠습니까? -어떤 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람이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하는 것 자체가 ‘고통의 강점기’속에서 발버둥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언제나 앞길을 가로 막는 어려움이 있고 날마다 혹독한 수고가 요구되어지며 늘 질병에 시달려야 하고 또 사고를 경험하여야 하는 것이 사람의 보편적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혹시 사는 일의 고단함으로 웃음을 잃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자녀들의 눈은 예민하고 그 마음은 늘 아빠 엄마가 웃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웃음이 없는 가정이란 그 생각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것이지요. 저도 지금에 이르러서야 자라오고 살아왔던 지난날들 속에서 어른들이 흔히 하셨던 말씀  “아이들이 있어서 웃는다.”라고 하시던 것을 잘- 그리고 절실히 경험하고 있는 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정에 주시는 선물 가운데 ‘아기’가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 앞에서 짝짜꿍’을 작곡한 정순철님(이하 님)에 대한 재조명 사업이 님의 고향 옥천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동란 중에 납북된 이후로 생사를 알 수 없는 님은 1901년 생으로 생전에는 방정환 선생님 등과 함께 활동을 하였으며 지금 살아있으면 110세정도가 되기에 아마도 돌아가시기는 하였겠지만, 노래들은 이렇듯 사랑을 받으며 불리어지기를 계속 할 것이니 분명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가 가셨다고 할 것이며 또한 만인의 마음속에 늘 살아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님의 작곡 중에는, 또 하나 우리 모두가 한 번 쯤은 불러 보았던 “졸업식의 노래”가 있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지금도 매년 졸업식장에서 애송되어지고 있는 이 노래를 생각하면서 저는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의 일생이 “재롱의 짝짜꿍”으로 시작하여 “인생의 졸업장”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것인데- 허허,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이 지나고 지상에서의 흔적이 마름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을 때 “빛나는 졸업장”을 받으실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나이에 상관없이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는 짝짜꿍의 시간들이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할 때에 역시 자녀들로부터도 나의 한숨이 없어지고 주름살이 펴지는 ‘효도의 짝짜꿍’을 받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러서 ‘빛나는 졸업장’을 가지고 하늘나라에서 만나십시다.


산골어부 김홍우 목사 20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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