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한방 협진 진료, 현지서 수술도 진행
의료복지 사각지대 원주민 7백여명 진료
필리핀 아이타부족 선교를 위한 기류가 한층 빠르게 형성되어지고 있다.
아바연합선교회(회장 박승용원장)는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필리핀 잠발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타 부족들을 위한 의료선교를 펼쳤다.
이번 의료선교에는 아바연합선교회 회원들과 필리핀 현지에서 의료선교를 펼치고 있는 박누가 선교사가 참여해 연인원 7여명을 진료했다.
특히 이번 의료선교에서는 초음파 검사기 등 최첨단 장비를 국내서 공수해 진료를 실시해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의료선교를 펼친 잠발레스 보틀란, 라옥슬 지역은 아이타 부족들이 대거 거주하는 지역으로 조강암선교사(예장대신총회 파송)가 현지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박승용 원장은 “석회 성분이 많이 포함 되어 있는 수질 탓인지 유난히 신장결석 환자가 많았고 그 외에 담낭결석, 위장질환·요통·관절염·기관지염·고혈압·당뇨·피부질환 등 다양한 환자를 진료했다"면서“안타까운 사실은 아이타 원주민 목회자 분들 중에 한분은 좌측 신장암이 ,한분은 담낭암이 초음파 검사상 의심되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요 진료과목 관련하여 한방과는 이수규원장(성심한의원), 외과계열은 강한수원장(이즈미의원)과 필리핀에서 의료선교를 22년간 펼치고 있는 박누가 선교사, 내과계열 및 영상의학과는 박승용원장, 임성준국장, 신지혜간호사 등이 참여해 진료를 했다.
조강암 선교사는 “오지 지역의 경우 의료 혜택이 전무한 실정에 처해 있다"면서“아이타 부족민들의 경우 교회 혹은 선교사들이 전해 주는 약품과 의료선교 이외에는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어린아이들의 경우 나이든 사람들 보다 훨씬 질병 노출 강도가 높아 시기를 노치고 방치돼 있다"면서“교회들이 작은 관심을 갖는다면 이러한 질병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의료선교에서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진료용 이동버스병원을 만들어 오지선교를 감당해 오고 있는 현지 박누가 선교사가 참여해 종양 제거 등 외과 수술을 현장에서 진행했다.
머리에 새긴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밀라노스(47세)는 “평생 처음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면서“하나님을 믿고 나면서부터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버스병원은 대형 버스를 병원으로 개조해 각종 의료 장비를 완비하고 현지인들을 진료하고 간단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참석 의사들은 아이타 부족민 환자들의 증상을 물어보고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치료하신다는 말과 함께 치료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넬리야(60세)는“10여년 넘게 팔을 사용하지 못했다"면서“기도를 하고 의사선생님의 치료를 통해 안올라가던 어깨가 올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넬리야는 어깨가 올라가는 순간“할렐루야"를 외치며“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며 연실 즐거워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강한수 원장은“너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면서“치료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더니 역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방 치료를 하던 이수규원장(한방)은 “처음 침을 본 아이타 부족민들이 걱정 됐지만 치료를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면서“언제나 선교 현장에는 너무도 감격스러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샤론(25세)은 “처음에는 너무도 침이 무서웠지만 이제는 너무 좋은 것 같다"면서“치료 효과에 빨라 너무도 부족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선교 현장에 마련된 약국은 종일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박세희양(중대부고 1학년)은 “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매번 의료선교를 펼칠 때 마다 부모님을 따라 선교를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양은“질병에 노출된 아이타 어린이들을 보고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됐다"면서“더욱 열심히 공부해 제3세계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료선교를 통해 아직 영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새롭게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현지 사역자들의 말이다.
임성준국장(아바선교회)은 “의료선교를 진행하는 동안 날씨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역사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면서“무엇보다도 기도해주신 여러 목사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효과적으로 의료선교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국장 또한 “지원해주신 의약품들은 선교에 소중하게 사용되어졌다"면서“세계복음화를 위해 더욱 힘쓰는 선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타 부족은 잠발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깊은 산속에서 거주하는 원주민들로 평균 연령이 4-50대다.
이들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 또한 교육과 의료 혜택은 전문한 실정이다.
현재 이들을 선교하기 위해 한국인 선교사들이 현지에 교회를 건축하고 교육과 의료선교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오고 있다.
현재 아이타 부족민 60% 이상이 한국인 선교사들의 사역에 힘입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교회를 통한 교육 사역은 매년 수많은 아이타 부족민의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영적으로 성장케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청년들의 경우 현지 선교사들이 대학 교육을 시켜 졸업 후 다시 부족민들에게 돌아와 교사로 봉사하게 하고 있다.
한편 아바선교회는 전국 440여 곳의 아바연합선교회 회원 병원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최소 비용으로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한 목회자들을 위한 치료 기금을 조성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교회는 이와 함께 전국의 회원 병의원과 기독 의사들이 성도 수 100명 미만 작은 교회 목회자 가입 회원들에게 무료 또는 20∼50%의 의료비 혜택을 준다.
2005년 몇몇 크리스천 의사가 의기투합해 출발한 아바연합선교회는 올해 6년째를 맞아 440여개 병의원과 기독 의사, 목회자, 사모 등 5500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원들은 목회자 주치의 역할은 물론 목회자 건강 아카데미, 작은 교회 세우기, 국내외 의료선교 활동, 의료인 복음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02-889-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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