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림을 잘 모릅니다. 유명한 그림이라고 하면 그렇구나 하고 맙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아주
소중한 그림이 있습니다. 거실 벽에 걸려 있는데 손녀딸이 그린 것입니다. 어느날 손녀딸이 내 몸을
그렸습니다. 크레용으로 비뚤어지게 그린 네모 안에 동그라미들을 그렸습니다. 그걸 제가 액자에 넣었습니다.
왜 그런 그림을 그렸고 뭘 그렸는지도 모르지만 손녀딸이 그렸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을 보면 제 손녀딸이 거기
딱 있는 겁니다.
그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상대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면 그의 사회적 지위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를 보면 가슴이
녹아내리고 마냥 좋아져서 입이 귀에 걸립니다. 참 사랑이 가치를 놓치는 것은 비극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완전한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찾아오셔서 관계를 정상화 하십니다. 그토록 쫓아 오시는 사랑에 온갖 수모를 당하셨습니다. 이게 십자가 사건에서
중요한 점입니다. 참 사랑을 베푸는 일을 모욕하고 때리는 죄인들을 위해 하나님이 그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어 죄인의 모습으로 끌려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이 어떤 가치인지 알지 못하면 아직 예수님을 모르
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