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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영애님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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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애첩 김현지의 눈물
어둠 속에서 비로소 투명해지는 것이 있다. 김현지는 이제 그 투명함 앞에서 두 손을 떨고 있었다. 모두가 그녀를 ‘애지중지’라 불렀다. 그 이름 속에는 비단 사랑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별한 신뢰, 굳건한 방패, 그리고 절대 허물어져서는 안 될 존재라는 무거운 기대가 함께 포개져 있었다. 그녀의 자리가 높을수록, 그 애지중지는 더 단단한 성채가 되어 외부의 시선과 비난을 막아냈다.
성채 안에서 그녀는 굳건했다. 쏟아지는 질문과 의혹에도 그녀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때로는 날 선 문장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굳게 다문 입술은 충성심의 훈장이자, 약점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단단함 아래, 인간 김현지의 내면은 늘 작은 틈을 향해 숨 쉬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 작은 틈으로 비로소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후회나 참회의 눈물이기보다는, 버텨온 시간의 무게가 주는 불가피한 결과였다. 성채가 무너지는 소리는 웅장하지 않았다. 그저 고요한 흐느낌이었을 뿐이다. 애지중지라는 방패 뒤에서 감춰왔던 개인의 고독, 공적인 책임이 요구하는 비인간적인 강인함에 대한 저항, 그리고 끝내 지켜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인간적인 공포가 짠물에 녹아 있었다.
그녀의 눈물은 세상이 기대했던 ‘정치적 희생양’의 눈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완벽한 충성을 요구받았으나, 결국 홀로 서야 했던 한 인물의 슬픔이었다. 애지중지라는 이름이 그녀에게 권력을 주었을지언정, 고독과 압박까지 덜어주지는 못했다. 눈물방울 하나하나가 벽에 부딪히며,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견고한 수사와 정치적 구호들이 얼마나 허망한 모래성 위에 지어졌는지 무심히 드러내 보였다.
눈물은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것은 이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가 아니라, 오히려 그녀가 겪은 모든 무게와 고통을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창이 되었다. 이 눈물이 진실의 눈물인지, 아니면 또 다른 전략의 시작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잠시나마 그녀의 어깨 위에서 '애지중지'라는 무거운 수식어를 내려놓게 만든, 지극히 인간적이고 나약한 순간이었음은 분명했다.
그녀는 그저, 울고 있었다. 성채 바깥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그녀의 정체는 중국조선족 간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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