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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친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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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송계남님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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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애국심, 국가라는 계약에 균열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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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발 벗고 나서겠는가?라는 질문에 회의적인 답변이 늘고 있습니다. 이를 단순히 개인주의의 확산이나 도덕적 해이로 치부하기에는 그 배후에 깔린 사회적 구조와 심리적 결핍이 매우 깊습니다.
국가 공동체의 존립 근거인 국민의 애국심과 수호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현상은 단순히 개인의 가치관 변화를 넘어, 국가적 위기 신호입니다.
1. 희생에 대한 보상의 부재
과거의 애국심이 무조건적인 헌신이었다면, 현대의 애국심은 상호 호혜적 계약에 가깝습니다. 청년 세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목격하며 학습했습니다. 나만 손해 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가는 더 이상 목숨을 걸고 지킬 대상이 아닌 나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서비스 제공자로 전락했습니다.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패러다임 전환은 내 삶의 행복이 국가의 영광보다 우선시되는 가치관의 전환입니다. 이는 생존주의적 선택에 가깝습니다. 국가가 나의 노후나 안전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인식은 애국은 사치이자 도박인 된 것입니다.
2. 극심한 사회적 갈등과 소속감의 붕괴
정치적 양극화, 젠더 갈등, 세대 차이 등 우리 사회를 찢어놓은 갈등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희석시켰습니다.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공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수호 의지가 생기기는 어렵습니다. 내부 결속이 무너진 사회에서 외부의 위협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미디어와 정치권이 쏟아내는 이른바 국뽕(맹목적 애국심) 콘텐츠도 역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현실이 팍팍한데, 대외적인 위상이나 K-컬처의 성공만을 강조하며 자긍심만을 자극하는 방식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3. 경제적 불평등과 각자도생의 심리
부동산 가격 폭등과 자산 격차 심화는 많은 이들에게 이 나라는 가진 자들만을 위한 나라라는 소외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내가 지켜야 할 내 집, 내 가족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라는 거대 담론은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삶의 팍팍함이 심화될수록 개인은 공동체 전체의 안위보다 눈앞의 생존에 몰입하게 됩니다.
민생 현안은 여야가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권은 정쟁에 매몰되어 있고 선출된 지도자의 리더십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생 최우선이라는 사기치는 정권에 국민은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4. 평론 및 제언
국민의 애국심은 강요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애국심은 이 국가가 나를 보호하고 있으며, 내 삶의 터전을 유지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공정의 가치 회복은 국가를 위한 헌신이 명예와 실질적 보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사회적 안전망 강화로 국민 개개인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체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국가가 계속해서 민생 무관심의 태도를 고수한다면, 그 대가는 단순히 지지율 하락이 아니라 국민 폭동과 정권 붕괴라는 파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결국 국가 수호 의지의 결여는 국민의 잘못이라기보다, 국가가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이자 애국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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