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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과 쇼츠가 만든 21세기형 우민화 정책 |
IP : 121.157.135.173 글쓴이 : 송계남 조회 : 31 작성일 : 26-01-28 22:16:37 |  |
틱톡과 쇼츠가 만든 21세기형 우민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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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과 유튜브 쇼츠로 대표되는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범람을 21세기형 우민화 정책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우민화가 국가 권력에 의한 정보 통제와 물리적 억압이었다면, 현대판 우민화는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파편화된 쾌락을 통해 대중의 사고 능력을 스스로 마비시키게 만든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21세기형 우민화, 도파민의 노예가 된 사고의 실종
1. 뇌의 퇴화, 팝콘 브레인과 사고의 단절
과거의 우민화 정책이 생각을 못 하게 막는 것이었다면, 숏폼은 생각하는 능력 자체를 감퇴시킵니다. 15~60초의 짧은 영상은 뇌의 보상 회로를 끊임없이 자극하여 즉각적인 도파민 분출을 유도합니다.
해마의 태업으로 긴 호흡의 서사가 사라진 자극적 영상 앞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활동을 멈춥니다.
인지적 인내심 상실은 10분짜리 영상조차 지루해하며 2배속으로 돌려보는 대중은 복잡한 사회적 맥락이나 정책의 이면을 분석할 끈기를 잃게 됩니다.
2. 알고리즘의 통제, 보이지 않는 감옥
현대의 우민화는 강요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끊임없이 먹여주는 디지털 사육을 수행합니다.
확증 편향의 고착화는 복잡한 사회 이슈를 단순 명쾌한(그러나 선동적인) 몇 마디로 요약한 숏폼은 대중의 판단력을 흐리고 진영 논리를 심화시킵니다.
반지성주의의 확산으로 깊이 있는 비평보다는 자극적인 말장난, 챌린지,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는 영상이 트렌드라는 이름으로 지식을 대체하며 지적 허무주의를 양산합니다.
3. 정치적 무관심과 감정의 과잉
우민화 정책의 종착역은 대중이 정치적·비판적 사유를 멈추고 현상 유지에 순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회 구조적 모순에 분노해야 할 에너지가 알고리즘이 던져주는 가십거리나 혐오 콘텐츠에 휘둘리며 휘발됩니다.
쏟아지는 짧은 정보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뇌를 스쳐 지나갑니다. 정보는 넘쳐나되 지혜는 사라진, 역설적인 정보 과잉의 우민화 상태입니다.
과거 로마의 빵과 서커스가 굶주림과 구경거리를 제공해 시민의 눈을 가렸다면, 21세기의 틱톡과 쇼츠는 무료한 시간과 도파민을 교환하며 시민의 뇌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대중은 통제하기 가장 쉬운 대상이 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 스크롤을 내리며 얻는 15초의 쾌락은, 어쩌면 성숙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비판 의식을 맞바꾼 대가일지도 모릅니다.
회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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